삼성엔지니어링, 신경영 격려금 지급 연기
입력 2013-12-21 01:38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신경영 특별 격려금을 지급하는 가운데 삼성엔지니어링은 20일 격려금 지급을 미루기로 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내년에 실적이 흑자로 전환되는 시점에 신경영 격려금을 지급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올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흑자 경영을 실현하겠다는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려면 모든 자원과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1분기 2198억원, 2분기 887억원, 3분기 746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세 분기 만에 누계 영업손실이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수주한 양질의 프로젝트가 매출에 반영되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경영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은 전망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