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향리사격장 갯벌 정화된다

입력 2013-12-20 16:59

[쿠키 사회] 60년 만에 반환된 매향리사격장의 갯벌이 정화된다.

경기도는 오는 23∼24일 화성 매향리사격장(쿠니사격장) 내 농섬 반경 500m∼2.4㎞ 지역 갯벌에서 환경정화작업을 벌인다고 20일 밝혔다.

작업에는 도와 화성시, 국방부 관계자와 어업인 등 200여명이 참가해 포탄과 탄피 등 사격 잔재물을 수거하며 공군 폭발물처리반도 배치된다. 도는 내년 3월 말 정화작업을 마치면 갯벌에 어장을 개발해 주민들로 하여금 어패류를 채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해 국방부 용역결과 농섬 반경 500m 이내에 사격 잔재물의 99%, 정화작업을 벌이는 500m∼2.4㎞에 1%가 산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1955년부터 주한미군의 사격장으로 활용되던 매향리 앞바다 농섬 주변 갯벌은 주민 반발로 2005년 8월 폐쇄된 뒤 국방부로 소유권이 넘어왔다.

수원=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