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앞 문화광장 야외 스케이트장 21일 개장

입력 2013-12-20 13:13

[쿠키 사회] 광주지역 청소년과 시민들의 겨울철 여가공간이 될 광주시청 문화광장 내 야외스케이트장이 21일 개장한다.

문화광장의 4분의 1정도의 면적에 들어선 야외 스케이트장은 길이 60m, 너비 30m, 면적 1800㎡로 서울시청 앞 광장의 야외스케이트장과 규모가 같다. 최대 500명의 동시 입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용요금은 입장료와 장비 대여료를 포함해 시간당 1000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국가유공자와 장애인, 기초수급자는 50% 할인된다. 평일은 오전 10시∼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주말(금∼일요일)은 밤 9시30분까지 연장된다. 21일부터 내년 2월 13일까지 55일간 운영된 뒤 철거된다. 스케이트장에는 물품보관소와 안내소, 의무실, 매점, 커피숍 등 편의시설이 들어섰다.

만일의 안전사고에 대비해 간호사가 상시 근무한다. 시는 최대 1억원의 대인 배상 보험에도 가입했다. 야외 스케이트장은 바닥 얼음 하부의 고무호스 안으로 냉매가 흐르는 코일론을 1㎡당 32개씩 6만여 개를 설치하는 최첨단 공법이 사용됐다. 일명 ‘냉장고 원리’로 불리는 최첨단 공법 덕분에 24시간 내내 최상의 빙질을 유지할 수 있다. 시는 개장에 앞선 19일 오후 야외스케이트장에서 설치공법과 제빙원리 등에 관한 설명회를 갖고 체험 및 시연행사를 가졌다.

광주시는 야외스케이트장 주차장으로 의회동 지상 주차장 215개 면과 시청 앞 상무지하주차장 525개 면, 상무소각장 맞은편 1만5495㎡ 공터에 300∼400개 면의 임시주차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장학기 광주시 회계과장은 “문화광장은 봄부터 가을까지 각종 공연 등이 이어져 활용도가 상대적으로 높지만 추운 겨울철은 예외였다”며 “겨울철에도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레저생활과 운동을 즐기도록 야외 스케이트장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