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기일전 LIG, 대한항공에 쾌승… 바실레바 57점, 최다점 경신
입력 2013-12-20 03:28
4연패 팀끼리 겨룬 LIG손해보험과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LIG손해보험이 웃었다.
19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LIG손보는 호주출신 에드가의 순도 높은 공격을 앞세워 대한항공을 3대 1(28-26 28-26 20-25 25-22)로 물리쳤다. LIG손보는 4연패 뒤 귀중한 1승을 보태며 4승8패 승점 14로 한전(승점12)을 제치고 5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5연패의 늪에 빠진 대한항공은 5승7패 승점 16으로 멈춰 4위 자리도 위태로워졌다. LIG손보 에드가가 32득점을 올렸고 이경수와 하현용이 각각 11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은 쿠바출신 마이클이 25득점했지만 공격성공률이 38.70%로 매우 부진했다.
여자부서는 바실레바(불가리아)가 57점의 맹활약을 펼친 흥국생명이 도로공사를 3대 2(22-25 25-19 25-23 20-25 15-13)로 물리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바실레바의 57득점은 올해 2월 12일 니콜(도로공사)이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작성한 종전 여자부 한 경기 최다 득점(55득점)을 넘어선 기록이다.
흥국생명은 블로킹 수에서 7-12, 서브에이스 수에서 6-14로 뒤졌지만 바실레바 한 명의 힘으로 도로공사를 꺾었다. 공격점유율 52.7%를 기록한 바실레바는 57.95%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해 종전 최다득점 기록의 보유자인 니콜(공격성공률 37.33%·34득점)과의 화력 대결에서 완승했다. 바실레바는 팀 내에서 가장 많은 22개의 리시브와 24개의 디그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최고 수훈을 세웠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