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군 정보 요청자로 MB 측근 지명… 조오영 소환
입력 2013-12-20 03:28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장영수)는 19일 채동욱 전 검찰총장 혼외자로 지목된 채모(11)군 개인정보를 불법 유출한 혐의로 조오영(54) 전 청와대 행정관을 5차 소환조사했다. 지난 17일 조 전 행정관 등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이틀 만이다.
검찰은 이날 조 전 행정관이 최근 정보 유출 요청자로 새로 진술한 이명박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관 A씨도 불러 대질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11년 청와대 비서관으로 재직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오랜 측근으로 꼽힌다. 검찰은 휴대전화 통화 및 문자메시지 교신 내역 분석을 통해 지난 6월 11일 전후 조 전 행정관과 A씨가 서로 연락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러나 A씨에 대한 조 전 행정관 진술에 불명확한 점이 많다고 판단하고 있다.
전웅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