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파보도 계속땐 ‘PD수첩’ 후원기업 불매운동”
입력 2013-12-20 02:40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과 영산제자목회자연합회(영목회) 소속 목회자들은 19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MBC가 기독교에 대한 편파적인 보도를 계속할 경우 방송시청거부운동과 PD수첩 후원 기업의 불매운동을 진행할 것”이라는 강경 입장을 밝혔다.
목회자들은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서에서 “기독교에 대한 편파적인 보도와 반 기독교적 내용을 방송하는 PD수첩이 이런 방송을 계속할 경우 기하성 여의도순복음과 영목회는 전 기독교계 및 교회들과 연합해 범기독교적으로 방송시청거부운동과 더불어 PD수첩을 후원하고 있는 기업 및 단체들의 제품과 상품에 대한 강력한 불매운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최근 방영된 PD수첩이 집중적으로 방송한 내용은 여의도순복음교회 몇몇 사람들이 제기한 의혹에 불과한 것”이라며 “과연 PD수첩은 무엇을 위해 몇몇 제보자들의 제보만을 근거하여 그런 편협한 내용을 방송했는지 그 목적과 의도가 궁금하다. 일방적인 편파보도와 반기독교적인 내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지적했다.
또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오래전부터 극빈자를 위한 사랑나눔과 무료심장병수술, 출산장려금 지급, 의료센터 및 이동병원 차량을 통한 무료 진료 활동 등을 펼쳐왔고 한 해 예산의 3분의 1을 사회공헌과 선교활동에 사용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MBC는 이런 긍정적인 활동에는 무관심하고 자극적·편파적·부정적인 보도에만 집중하고 있다. 과연 이것이 공영방송사인 MBC의 역할인지 의문을 제기한다”고 성토했다.
한편 기하성 여의도순복음과 소속 교회들은 23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에서 2만여명의 성도들이 모인 가운데 ‘MBC 규탄대회’를 개최한다. 교단 관계자는 “교회의 사랑실천 활동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힌 MBC에 강력한 반대의사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