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학생들 교회 운영하는 학사관 노크하세요… 기윤실, 서울·경기 23곳 공개

입력 2013-12-20 02:40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이사장 홍정길 목사)이 서울·경기지역의 교회 23곳이 운영하고 있는 학사관 정보를 19일 공개했다.

학사관은 교회가 운영하는 공동생활 시설로, 지방에서 올라왔거나 생활이 어려운 대학생들에게 무료 혹은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한다. 교회마다 모집대상이 다르기 때문에 학사관 입관을 원하는 이들은 조건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서울 논현동 서울영동교회(정현구 목사)는 교회 10주년 기념으로 학사관을 건립했다. 현재 남자 9명, 여자 7명 총 16명이 생활하고 있다. 졸업생만큼 결원을 보충한다. 다음달 농어촌 미자립 교회 목회자 자녀를 대상으로 새로운 입사생을 모집한다.

총 16명이 거주하는 서울 신길동 남서울교회(최성은 목사) 학사관은 대전이남 출신의 서울 소재 대학 학생을 모집한다. 경기도 광명 광명광천교회(신동섭 목사) 학사관에는 남녀 학생 11명이 있다. 세례를 받은 서울 소재 대학 입학생과 재학생을 다음 달까지 새로 모집한다.

교회에서 운영하는 시설인 만큼 각 학사관마다 지켜야 할 신앙생활 규칙도 있다. 서울 능동 서울시민교회(권오현 목사) 학사관의 학생들은 주일예배와 주중기도회, 매주 성경읽기 묵상 모임에 참석해야 한다. 서울 응암동 행복을전하는교회(박준태 목사) 학사관 학생들은 매주 주일 오전·오후예배와 청년소그룹 모임에 참여해야 한다. 서울 마천동교회(설봉식 목사)와 송월동 서대문교회(장봉생 목사)는 학생들에게 새벽기도회 참여를 권장하고 있다.

기윤실은 “전·월세대란 실천운동의 일환으로 2년 전 교회 학사관 17곳을 소개했던 것을 재조사해 최신정보로 보완했다”며 “청년들은 전월세대란의 가장 취약한 계층 중 하나로 교회의 학사관은 운영 규모와 상관없이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학사관의 세부 정보는 기윤실 홈페이지(cemk.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