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하이브리드 1호차 LG에 전달

입력 2013-12-20 01:39


현대자동차그룹과 LG그룹이 상부상조에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출시한 ‘그랜저 하이브리드’ 1호차를 18일 LG그룹에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상징성이 큰 1호차를 LG쪽에 전달한 것은 LG그룹이 임원 차량으로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선정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내년 초까지 LG에 600대의 임원용 차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LG그룹이 임원차로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고른 것은 계열사인 LG화학이 현대차의 그랜저 및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LG화학은 자동차용 배터리를 놓고 삼성SDI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대차가 전달한 1호차도 LG화학 권영수 전지사업본부 사장에게 돌아갔다. LG로선 현대차가 중요한 고객사여서 보답 차원에서 임원 차로 선정한 것이고, 하이브리드카 대중화를 꾀하는 현대차로선 LG그룹의 대량 구매가 판촉에 큰 도움이 되기에 1호차를 전달한 것이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