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105형 곡면 UHD TV… 삼성-LG, 동시 전격 공개 맞불
입력 2013-12-20 02:27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대 크기인 105형 곡면 초고화질(UHD) LCD TV를 19일 전격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화면의 휘는 정도를 나타내는 곡률이 세계 최고라고 강조했다. 곡면 TV의 장점인 화면 몰입도가 다른 제품에 비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독자적인 UHD TV 화질 엔진인 ‘쿼드매틱 픽처 엔진’을 적용해 HD 및 풀HD 콘텐츠도 UHD급으로 화질을 향상시켜 볼 수 있다. 화면 비율도 기존 TV의 16대 9가 아닌 21대 9로 영화 감상 등에 적합하게 했다. 해상도는 5120×2160으로 1100만 화소다.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의 105형 UHD IPS LCD를 적용한 곡면 UHD TV를 공개했다. 21대 9의 화면비를 채택해 영화 감상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화면비가 16대 9인 방송을 시청할 때는 나머지 빈 영역에 방송 정보, 외부기기 연결 정보 등을 표시할 수 있어 화면을 가리지 않고 모든 정보를 볼 수 있다.
화면의 휘는 정도는 삼성전자 제품보다 덜하지만 화질이 좋기로 정평이 난 IPS LCD 패널을 사용해 뛰어난 화질을 구현한다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지금까지 개발된 곡면 디스플레이의 경우 LCD는 65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77형이 최대 크기였다. 최대 크기 곡면 TV가 LCD로 개발되면서 곡면 TV 경쟁은 당분간 LCD를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105형 곡면 UHD TV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