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신형 ICBM ‘둥펑-41’ 시험 발사
입력 2013-12-20 01:35
중국이 미국 전역을 사정권에 두는 최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둥펑(東風)-41’(사진)을 시험 발사했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미 온라인 매체 워싱턴 프리비컨(WFB)을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WFB는 최근 남중국해에서 미국과 중국 군함이 서로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가장 먼저 보도해 주목받았다. 중국 당국은 사실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이 매체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은 지난 13일 산시(山西)성 우자이(五寨) 우주미사일시험센터에서 둥펑-41을 서부 지역을 향해 발사했다. 지난해 7월 24일 이 미사일을 첫 시험 발사한 뒤 두 번째로 알려졌다.
미국 군사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둥펑-41이 전력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둥펑-41은 둥펑-31(최대 사거리 8000㎞)의 개량형으로 최대 사거리가 1만4000㎞에 달한다. 중국 동부에서 발사하면 미국 전역이 타격 범위에 들어간다. 1600㎏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고 길이 16.5m, 지름 2.78m, 무게 63.5t에 달한다. 둥펑-31은 미국 서부 일부 지역까지만 도달할 수 있었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