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입은 두 살 솔지, 치료비는 빚으로… EBS ‘나눔 0700-솔지야 미안해, 엄마니까 괜찮아’

입력 2013-12-20 01:43


나눔 0700-솔지야 미안해, 엄마니까 괜찮아(EBS·21일 오후 3시50분)

권정인(42)씨는 두 살짜리 딸 솔지에게 항상 미안하다. 6개월 전 뜨거운 물에 데어 다리에 3도 화상을 입은 솔지. 아직도 화상 입은 곳이 아픈지 연고를 바를 때마다 자지러지게 울어댄다. 솔지는 가피절제술을 받은 후 지금은 집에서 화상용 연고를 바른 뒤 압박 붕대를 감고 생활한다. 사실 병원에서 꾸준한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매번 수십만 원씩 드는 비용이 감당이 안 된다. 솔지의 병원비 800여만원은 아직도 고스란히 빚으로 남아 있다.

이영숙(53)씨는 네 식구의 생계를 위해 시장으로 잡곡을 팔러 나간다. 많지 않은 수입.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이씨는 다리마저 아프다. 양쪽 고관절을 수술해야 하는 비용은 600만원. 커다란 금액이다. 냉골 같은 방에 전기장판까지 고장 났다. 힘겨운 상황이지만 누구보다도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두 가족의 이야기.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