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올해 복지사각지대 해소 10대 시책 추진해 복지행정 호평

입력 2013-12-19 17:00

[쿠키 사회] 전남 목포시는 올해 복지사각지대 해소 10대 시책을 추진한 결과 복지행정이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올 한 해 동안 소외계층 2만61가구(목포시 관내 9만9248가구 중 20%)에 긴급복지서비스 지원과 민간자원 연계 후원금 지원 등 총 15억4000여만 원을 지원했다.

시는 먼저 기존 기초생활수급 대상에서 탈락 또는 제외된 가구와 폐지 수거로 생계를 유지하는 가구, 알콜중독자 등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여 기초생활수급 대상 591가구 939명을 추가 책정해 정부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기초수급 대상을 확대했다.

또 원도심의 빈집 3채를 개·보수해 취약계층 4가구를 희망하우스로 입주시키고 32가구에 대해 도배와 장판 등의 집수리 지원과 희망지원단 주거지원 30가구에 총 3000만원을 지원해 주거 취약자 해소에 기여했다

생계곤란으로 3개월 이상 전기 및 수도료를 체납한 빈곤세대를 수시조사해 독지가들의 도움으로 29가구에 1500여만 원을 지원했다.

동절기 난방 연료비 부담을 겪고 있는 에너지 빈곤세대 해소를 위해 연료지원과 연탄보일러 교체, 노후주택 단열재 시공 등 총 912가구에 1억3900여만 원을 지원했다.

의료비 부담으로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의료혜택 미 수혜자 해소를 위해 3억4000여만 원의 긴급의료비를 지원하고 65세 이상 차상위 계층 어르신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1억여 원의 건강보험료를 지원했다. 또 171개소의 지역 경로당과 병·의원 235개소와 경로당 주치의제 결연을 맺어 월1회 이상 방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목포시종합사회복지관 등 8개 복지관에서는 1일 750여명을 대상으로 경로식당을 운영하고, 사랑의 밥차를 운영해 1만2000여명의 취약계층 어르신에게 무료급식을 실시하고 결식우려 아동 2300여명에게 밑반찬 배달을 제공했다.

장애인 빈곤세대에 대한 자활대책으로 장애인 90여명에게 직업재활교육 및 직업적응 훈련을 실시하고 400여명에게 일자리도 제공했다.

2100여명의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홀로 사는 1500여명의 어르신들의 가정을 방문해 안부를 살피고 말벗이 되는 등 가족의 역할까지 도맡았다.

시가 올해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복지시각지대를 ‘찾고-보고-돕는’ 신속하고 체계적인 복지시스템을 구축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복지 소외계층 발굴을 위해 지역 내 사정을 잘 아는 통장과 주민자치위원, 부녀회원등 23개동 250명을 대상으로 ‘좋은 이웃들’의 팀을 꾸려 동 주민센터에 복지사각지대 신고창구를 연중 운영해 오고 있다.

부시장을 단장으로 실·과장 및 동장 등 67명을 추진단으로 구성해 각급 기관과 종교계, 봉사단체 등 지역 민간자원의 적극적인 후원을 이끌어 낸 점도 큰 몫을 차지했다.

정종득 시장은 “내년도 시정방침을 ‘시민이 행복한 복지도시·안전도시’로 정한 만큼 소외된 이웃을 찾아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쓰는 촘촘한 복지행정 추진으로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목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