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2월 20일] 하나님의 사명을 피하지 마라
입력 2013-12-20 01:30
찬송 : ‘나의 죄를 정케 하사’ 320장(통 35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나 1장 1∼12절
말씀 : 선지자 요나는 복음이 선민 이스라엘의 국경을 넘어 이방 땅에 전해지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명을 무시하고 도망쳤습니다. 이렇듯 우리 안에는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이 자기 마음대로 하려는 감정이 있습니다. 사명을 외면하고 도망치는 감정은 왜 생길까요?
첫째, 사명을 피하는 것은 편협된 생각 때문입니다. 감정이 앞서는 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무시할 때가 많습니다. 감정 조절에 실패하면 자제력을 잃고 이성으로도 통제하지 못합니다. 결국 하나님의 뜻에 반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제대로 들려오지도 않습니다. 요나는 하나님이 마음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않은 것에 큰 불만을 품었습니다. 그 분노가 하나님을 향한 원망과 불평으로 변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더 큰 데 있는데 그것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성을 냈습니다. 우리도 그럴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고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화를 냅니다. 그래서 일을 그르치고 맙니다. 주님의 낯을 피할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가 어디에 자리를 펼지라도 주님은 거기에 계십니다.
둘째, 사명을 피하면 풍랑을 만나게 됩니다. 하나님의 낯을 피하면 주변 환경이 어렵게 변합니다. 재앙이 밀려옵니다. 하나님의 사명을 피한 요나 때문에 배에 탄 모든 사람이 큰 고통에 시달렸습니다. 끝까지 하나님의 사명을 피해 도망치지만 그럴수록 고통이 다가옵니다. 더 이상 피할 수 없게 됩니다. 배에 탄 사람들이 요나를 바다에 던집니다. 이는 곧 죽음을 의미합니다. 질병의 바닷속에, 죽음의 바닷속에 던져진 것입니다. 그런데 요나가 던져질 때 큰 고기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물고기 배 속에서 3일 밤낮 있었지만 죽지 않았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은총이며 구원입니다. 하나님의 예비하심입니다.
셋째, 다시 사명의 자리로 돌아와야 삽니다. 하나님께로 돌아가면 회복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때 다시 사명이 주어집니다. 하나님의 사명자는 천국의 주인이신 말씀에 충실해야 합니다. 그래야 계속 사명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명자는 사람들이 구원받고 잘되는 것을 자신의 기쁨으로 여겨야 합니다. 요나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니느웨 백성들이 굵은 베옷을 입고 회개하여 재앙에서 벗어나자 요나는 심통이 났습니다. 죽기 원할 정도가 돼 버렸습니다. 하나님은 범죄한 성읍도 아끼셨습니다. 선민의 울타리를 넘어 이방 땅도 사랑하셨습니다. 사람의 좁은 마음이 어찌 하나님의 큰 마음을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사명은 생명보다 소중합니다. 지금도 하나님의 사명을 피하여 도망치는 요나의 행렬을 봅니다. ‘요∼ 나! 때문에’ 주변 사람까지 고통을 주며 자기도 견디기 힘든 어두운 터널 속에 빠져들고 있지는 않나요? 이제 다시 사명의 자리로 돌아가야 합니다. 사명의 자리로 돌아갈 때 풍랑은 잔잔해지고 복의 문이 열립니다. 회복의 은혜를 누리게 됩니다.
기도 : 주님, 우리 가족에게 생명보다 소중한 사명을 깨닫게 하옵소서. 그래서 뒷걸음치거나 피하는 것이 아니라 순종하는 마음을 허락하옵소서. 사명자로 온전히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주기도문
한태수 목사(은평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