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홍대 일대를 '아르바이트하기 좋은 지역'으로 조성
입력 2013-12-19 16:32
[쿠키 사회]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일대가 ‘아르바이트하기 좋은 지역’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마포구청, 지역상인회, 시 노동복지센터 등과 연계해 홍대 주변 아르바이트생, 고용업주 등을 대상으로 정기 노무교육을 실시하고 표준근로계약서를 교부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최저임금·유급휴일 및 휴게시간 보장 등 아르바이트 청(소)년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는 좋은 근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시는 또한 대학생 모니터링단을 운영, 아르바이트 근로실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에 따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의 지도·감독을 병행하는 등 실질적 대책도 마련키로 했다. 아울러 시가 제작한 노동법 교육동영상을 기관, 단체, 기업에 보급하고 ‘서울 알바신고 센터’에서 부당대우 등 신고를 접수하는 한편 노무상담, 교육 등을 활성화는 등 아르바이트 청년 권리보호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첫 활동으로 20일 오후 3시 홍대입구역부터 합정역 사이, 홍대 앞 걷고 싶은 거리 일대에서 아르바이트 근로환경 개선 시민참여 캠페인을 개최키로 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편의점협회, 서울지방노동청 등 10여개 관계기관이 참여해 노동상담·법률지원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간당 최저임금이 올해 4860원에서 내년에는 5210원으로 인상됨도 알릴 계획이다. 또한 이날 오후 2∼6시에는 홍대 앞 걷고 싶은 거리에서 아르바이트 청년들을 위한 무료 건강검진이 실시된다.
시는 향후 프랜차이즈기업 등에 대해 아르바이트하기 좋은 업종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엄연숙 시 일자리정책과장은 “앞으로 시내 전역으로 캠페인을 확대해 아르바이트하기 좋은 서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