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은퇴도시 ‘장흥 정남진 로하스타운’ 19일 착공

입력 2013-12-19 16:32

[쿠키 사회] 전남 장흥 정남진에 추진되고 있는 전국 최초의 은퇴도시인 ‘로하스타운’이 드디어 첫 삽을 떴다. 지난 9월 전남도와 장흥군이 랜드러버스코리아㈜, 대우산업개발㈜, ㈜대명기술개발과 36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한지 불과 100여일만의 성과다.

전남도는 19일 안양면 기산리 일원 현장에서 ‘장흥 정남진 로하스타운’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공식에는 박준영 도지사와 이명흠 장흥군수, 지역 주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로하스타운 홍보영상과 전통 모듬북 타악공연 등의 행사를 가졌다.

로하스타운은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장흥 안양면 기산·비동리 일원 233만㎡ 택지 개발 부지에 1500가구의 주택 건축을 비롯해 골프와 승마 등 체육시설과 의료시설, 상가 등 편의시설이 갖춰진 복합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현재 1단계 지구 43가구가 성황리에 청약이 완료됐다. 단계별 개발계획에 따라 로하스타운이 조성되면 은퇴자를 비롯한 귀농·귀촌자 등 3000~4000여명이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체육·편의시설과 의료시설, 상가 등의 활성화를 통해 인구 유입은 물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2008년부터 전남지역의 따뜻한 기후와 천혜의 자연경관, 저렴한 토지가격과 물가 등 은퇴도시 입지의 최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되는 개발 예정지 46개소를 지정했다. 특히 수도권과 광주·전남권 건설업체 72개소와 행정공제회, 연금공단, 대기업 노동조합, 변호사회, 의사회 등 17개 직능단체를 직접 방문해 투자기업 및 입주자 유치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준영 도지사는 “이번 기공식을 계기로 지속적으로 은퇴자를 비롯한 도시민을 유치해 인구를 늘리고 농어촌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무안=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