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무역수지 흑자 전국 1위… 수출도시 자리매김

입력 2013-12-19 16:31

[쿠키 사회] 광주지역 올해 무역수지 흑자가 110억 달러(11조6160억원)에 달해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정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인구 1000만명이 넘는 서울과 대표적 공업도시인 울산을 처음으로 제친 것이다.

19일 광주시와 관세청에 따르면 11월말 현재 무역 흑자는 99억3504만 달러(10조4914억원)로 연말까지 110억달러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93억9285만 달러(9조9188억원)에 비해 20%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이에 비해 그동안 무역 흑자 1위를 고수하던 울산은 지난달 말까지 64억7147만 달러(6조8338억원)에 그쳐 30억 달러(3조1833억원)이상 앞선 광주의 실적을 따라잡기는 사실상 어렵게 됐다.

광주의 무역 흑자가 고공행진을 하는 것은 자동차·가전·광(光)산업 등 3대 특화산업의 수출규모가 해마다 늘고 있기 때문이다. 11월 말까지 광주지역 자동차와 가전제품 수출액은 50억694만 달러(5조2873억원)와 52억1778만 달러(5조5100억원)를 기록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무역 흑자 1위 달성은 소비도시에 머물던 광주가 생산도시로 전환됐다는 증거”라며 “중소기업 경쟁력과 수출도시의 면모를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