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안 새천년대교 시공사인 대우건설 뇌물수수 의혹 압수수색 벌여

입력 2013-12-19 15:23

[쿠키 사회] 전남 신안의 새천년대교 시공 과정에서 대우건설 직원 등의 비리 정황을 포착한 경찰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9일 오전 신안군 새천년대교 대우건설 공사현장사무소와 하도급업체 등을 압수수색 해 관련 서류일체와 컴퓨터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대교 공사 과정에 대우건설 일부 직원과 하도급 업체 직원이 각각 억대의 뒷돈을 받거나 정기적으로 상납 받은 돈이 수 천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첩보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확인해 혐의가 입증되면 처벌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신안군 압해읍과 암태도를 잇는 새천년대교는 총 사업비 5500억원이 투입돼 총길이 10.8㎞에 이른다. 대우건설 등 8개 업체가 2010년 9월 착공해 시공 중이며 2018년 8월 완공 예정이다.

무안=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