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야산에 2015년 천문대 들어선다
입력 2013-12-19 11:22
[쿠키 사회] 서울 동작구 한강 인근에 2015년 지상 6층 규모의 천문대(조감도)가 들어선다.
서울 동작구는 본동 18의 6번지 일대를 천문대 건립을 위한 도시계획시설(청소년 수련시설)로 결정 고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천문대가 들어서는 곳은 용봉정근린공원 안 야산으로 해발고도가 약 85m에 이르고 빛 간섭이 없다. 특히 주변에 시설물이 없어 360도 시야 확보가 가능하고 멀리 N서울타워와 한강변을 볼 수 있어 조망권도 빼어나다. 지하철 9호선 노들역에서 걸어서 7분 거리라 접근성도 뛰어나다고 구는 설명했다.
천문대는 지하 2층·지상 6층, 연면적 4399.5㎡ 규모다. 지상 6층에는 지름 8m의 원형돔이 있는 주관측실과 보조관측실이 들어선다. 5층에는 카페테리아와 회의실이, 4층에는 우주에 대한 가상체험을 할 수 있는 지름 15m 규모의 천체투영실(플라네타리움)이 약 130석의 좌석과 함께 설치된다. 지상 1층에는 강당과 영상실, 지상 2층과 3층에서 각종 교육용시설과 체험자료 등을 갖춘 전시실이 들어선다. 지하 1·2층은 주차장이다.
구는 내년 1월 사업 시행자 지정신청 및 고시를 하고 6월 중 착공에 들어가 1015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문충실 동작구청장은 “열악한 구 재정여건 등을 고려해 공공재원이 아닌 민간투자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 천문대가 미국 LA의 그리피스 천문대처럼 세계적인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