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정현수 김유나 김미나 기자 노근리평화상 수상
입력 2013-12-19 03:28 수정 2013-12-19 16:06
제6회 노근리평화상 시상식이 18일 충북 영동군 노근리평화공원 교육관에서 열렸다. 국민일보 정현수·김유나·김미나(사진 오른쪽부터) 기자가 신문부문 상을 받았다.
본보는 지난 1월 ‘입양특례법 때문에 아기를 버립니다’ 제하의 첫 보도 이후 16차례 후속 보도를 내보냈다. 아기를 입양보낼 때 친부모의 가족관계등록부에 의무적으로 출생신고를 하도록 한 법 조항 때문에 버려지는 아기가 늘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서울 난곡동 주사랑공동체교회에 설치된 ‘베이비박스’에 유기되는 아기들이 늘었다는 사실을 조명했고, 입양 대기기간이 길어져 임시보호소에서 자라는 아기들이 늘어난 점도 꼬집었다.
본보 보도 이후 10차례 이상 타 매체 후속 보도가 이어졌고 이후 청소년 미혼모가 친부모의 출생등록을 원치 않을 경우 예외로 하는 내용의 입양특례법 재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6·25전쟁 당시 다수 피란민이 희생된 ‘노근리 사건’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노근리국제평화재단은 2008년부터 세계평화와 인권신장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 평화상을 수여하고 있다.
전수민 기자, 사진=김민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