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목협, 병상의 천사들에게 사랑의 선물

입력 2013-12-19 01:38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는 18일 서울 연세의료원에서 ‘희귀·난치병 어린이와 함께하는 성탄예배’를 드리고 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어린이들과 간병으로 심신이 지친 부모들을 격려했다.

예배에서 메시지를 전한 한목협 대표회장 김경원(서울 서현교회) 목사는 “낮고 천한 자리에 오신 아기 예수님은 우리의 구주이시며 어린이 여러분과 늘 함께하신다”면서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따라 복음의 기쁜 소식을 전하자”고 말했다.

손인웅 이성구 조승렬 김명식 장봉생 목사 등 참가자들은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180명의 어린이를 일일이 찾아가 학용품과 인형, 과자 등을 선물했으며, 간병을 하고 있는 부모들을 위로했다. 이들은 예배에 참석한 어린이를 붙잡고 합심기도를 했으며, 목도리를 부모들에게 전달했다. 또 한국교회의 하나됨, 소외 이웃의 기쁜 성탄을 위해서 합심 기도했다.

한목협은 이날 김동수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장에게 500만원의 후원증서를 전달했으며, 향후 성금을 추가 전달할 계획이다. 한목협은 16년 전부터 조선족 동포, 외국인 노동자, 탈북 이주민, 노숙인 등과 함께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성탄예배’를 드렸다.

이상화 사무총장은 “희귀·난치병은 끝을 알 수 없는 치료로 어린이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 모두가 큰 고통을 겪는다”면서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모든 아픔을 담당하신 예수님의 성탄을 맞아 난치병을 안고 싸우는 어린이들과 부모들에게 작은 기쁨을 나누고자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