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2월 19일] 성령의 불이 임하는 현장
입력 2013-12-19 01:33
찬송 : ‘빈들에 마른 풀 같이’ 183장(통 17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도행전 2장 1∼4절
말씀 : 사도행전 2장에 나오는 성령의 태풍은 제자들을 사로잡고 있던 불안과 낙심, 그리고 수치심을 몰아냈습니다. 걱정과 염려 그리고 비겁함을 날려 버렸습니다. 제자와 성도로 이뤄진 모임이 새로운 공동체가 됐습니다. 역사의 뒷전에서 숨어 지내던 이름 없던 어부들을 역사의 주역으로 바꾸어 버렸습니다. 다락방에 모여 방문을 걸어 잠그고 생명을 염려하며 두려워 떨던 갈릴리 촌사람들이 방문을 걷어차고 역사의 한복판으로 달려 나왔습니다. 성령의 불이 임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성령의 불이 우리에게 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첫째, 성령의 역사는 함께 모이는 곳에 나타납니다(눅 24:49, 행 1:4). 때는 오순절입니다. 첫 열매를 거두는 절기입니다. 함께 모여 기다리던 곳에 성령께서 강력하게 임하셨습니다. 저들은 열흘 동안 함께 살았습니다. 함께 거하면서 공동체의 사랑을 느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말세가 가까울수록 잘 모여야 합니다. 우리가 힘써 모일 때 큰 역사가 나타납니다. 주님께서 일하십니다.
둘째, 성령의 불이 임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 있습니다. 2절 말씀에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라고 돼 있습니다. 성령의 임재는 바람 소리를 듣게 해 주었습니다. 바람 같은 신비한 소리가 들려옵니다. 보통 때 들을 수 없는 소리가 귓가에 들립니다. 말씀이 들려오기 시작하면 변화가 일어납니다. 말씀을 갈망하게 됩니다. 목마른 사슴처럼 말씀 듣기를 목말라 합니다. 세미한 음성까지도 듣게 됩니다. 귀가 열릴 뿐 아니라 눈도 열립니다. 또 불처럼 타오르는 신비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라고 3절에 나와 있습니다. 불은 언제나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합니다. 하나님의 영이 임하는 곳에 불같이 뜨거워지는 역사가 나타납니다. 성령의 불길이 타오르는 곳에 그 어떤 악한 세력도 접근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셋째, 교회의 탄생은 성령의 충만함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교회가 성령 충만해질 때 굳은 혀가 풀어집니다. 4절에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라고 돼 있습니다. 사람들이 입을 열어 서로 다른 족속이 말을 시작했는데 그 말을 알아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성령이 충만하자 서로 다른 말을 하는데도 그것을 알아듣는 귀가 열렸습니다. 성경의 기록으로만 보더라도 무려 15개국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언어의 장벽, 문화의 장벽이 무너지고 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교제가 이루어지고 공동체가 이루어졌습니다. 이렇게 탄생된 것이 교회입니다. 참된 교회는 서로 소통이 이루어집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령님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사는 데 필요한 것을 제공해 주는 유일한 연료이고, 에너지원입니다. 우리가 약할수록 성령님을 굳게 의지하여 성령님의 큰 도움으로 늘 승리하기를 원합니다. 우리 모두에게 성령의 기름이 가득 부어지기를 소원합니다.
기도 : 주님, 우리 가족에게 성령의 충만함을 허락하옵소서. 한 성령 안에서 한 뜻으로 한 마음이 되게 하옵소서. 아름다운 가족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인도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한태수 목사(은평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