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삼성물산 등과 함께 겨울철 노숙인에 선물 전달

입력 2013-12-18 16:16

[쿠키 사회] 서울시가 삼성물산 및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겨울철 노숙인을 위한 선물을 마련했다.

시는 삼성물산 임직원 100여명이 18일 반포종합사회복지관에 모여 연말연시를 거리에서 춥고 쓸쓸히 보내게 될 노숙인에게 전해줄 ‘안(안전한)겨(겨울)드림’ 꾸러미 1000개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안겨드림 꾸러미에는 방한화, 속옷, 양말, 담요 등 추위를 막아줄 수 있는 물품과 함께 삼성물산 임직원이 직접 쓴 크리스마스카드가 담겼다. 이는 추위 속에 장시간 거리에서 지내는 노숙인들이 손이나 발 등에 자주 동상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앞서 삼성물산은 지난 3월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의 사회공헌활동 제안으로 노숙인을 위한 운동화 750족을 기증했다. 또한 10월에는 겨울철 노숙인 생명 보호를 위해 이동식 쉘터(간이텐트) 500개 및 임직원들이 모은 겨울옷 4000여점을 협의회 측에 전달하기도 했다.

강종필 시 복지건강실장은 “삼성물산의 지원을 계기로 그동안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많지 않았던 노숙인 분야에도 관심이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다양한 민간자원을 발굴해 시 정책과 연계, 사회복지망을 두텁게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