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경유 자동차 LPG로 바꾸기 사업 효과
입력 2013-12-18 16:16
[쿠키 사회] 제주도는 청정제주 이미지에 걸 맞는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을 위해 경유자동차의 LPG엔진 개조사업을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제주도는 2008년부터 올해까지 42억2000만원을 투입, 1097대의 경유자동차에 대해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하거나 LPG엔진으로 개조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제주도는 이 사업이 제주의 대기질 환경개선에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자동차환경협회 분석 결과 180대의 경유차량 엔진을 개조할 경우 미세먼지 54㎏, 일산화탄소 3600㎏를 저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내년에도 5억2000만원을 들여 150대의 경유차량에 대한 엔진개조 사업을 추진한다.
엔진개조 대상 차량은 2005년 12월 31일 이전 제작된 경유 자동차다. 포터, 스타렉스, 그레이스, 캘로퍼, 리베로, 프로티어, 프레지오 등 7종의 자동차가 엔진개조를 할 수 있다.
도는 내년 2월 공고를 통해 경유차 엔진개조 신청 대상자를 접수받은 후 사업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신청 시 자동차에 대한 체납이 없어야 한다.
엔진개조 참여차량은 차종에 따라 대당 343만원부터 365만원까지 보조금 지원과 폐차 시까지 환경개선부담금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또 약 40여 가지의 엔진부품 교체가 이뤄져 엔진수명이 대폭 연장되는 장점도 있다.
도는 사업추진 절차와 인센티브 내용을 담은 홍보자료를 제작, 경유자동차 소유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사업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