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 억대 횡령 부산교통공사 직원 구속
입력 2013-12-18 11:10
[쿠키 사회]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도시철도 안내표지판 등의 납품단가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거액을 횡령한 혐의(업무상 횡령)로 부산교통공사 직원 강모(48)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강씨는 지하철 내 ‘발빠짐 주의’ 등 안내표지판과 접이형 노선도 등 100여개 물품을 사들이면서 납품 단가를 30%가량 부풀려 지급하고 나서 해당 업체로부터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2009년 3월부터 최근까지 1억3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에게 돈을 준 김모(50), 박모(50)씨 등 납품업체 대표 2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 조사 결과 강씨는 1000만원 이하 물품을 살 때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는 규정을 악용,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부산교통공사는 수의계약 금액을 500만원 이하로 낮추는 등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