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우리카드 또…한전 상대 짜릿한 뒤집기
입력 2013-12-18 03:02
우리카드가 한국전력을 상대로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단독 2위를 굳게 지켰다.
우리카드는 1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교체멤버 안준찬의 활약을 앞세워 한전에 3대 2(23-25 20-25 25-22 25-22 15-12)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우리카드는 9승3패 승점23으로 선두 삼성화재를 맹추격했다. 반면 한전은 지난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2세트를 먼저 얻고도 내리 3세트를 내주며 역전패, 우리카드의 벽을 넘지 못했다. 4승8패 승점12로 5위.
우리카드는 미국 대표 출신 루니를 빼고도 토종들만으로도 한전에 역전승을 거뒀다. 우리카드는 1, 2세트에서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한전에 내리 2세트를 내줘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부진한 루니를 빼고 안준찬을 3세트 초반에 투입,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안준찬은 고비마다 강·연타를 상대 코트에 꽂으며 3세트를 25-22로 이기는데 수훈을 세웠다. 4세트를 25-22로 이기며 상승세를 탄 우리카드는 한전 하경민에게 연속 블로킹을 내주며 9-8로 쫓겨 위기를 맞았지만 안준찬의 빠른 강타와 김정환의 대각선 공격 등 토종들의 힘만으로 15-12로 종지부를 찍었다.
여자부서는 GS칼텍스가 베띠의 맹타에 힘입어 현대건설을 3대 0(25-18 25-16 25-22)으로 제압했다.
GS칼텍스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7승(4패)째에 승점 20을 기록, 3위 KGC인삼공사를 3점 차로 따돌렸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