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궁·성곽-도심 연결 보행길 6곳 조성… 서울시, 한국판 ‘프로머나드’ 추진
입력 2013-12-18 02:42
서울의 고궁·성곽 등 명소와 도심을 연결하는 보행길 6곳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내년 2월까지 역사문화·관광·쇼핑 등의 주제를 강조한 도심 보행길 6곳을 만드는 프로머나드(promenade·산책을 뜻하는 프랑스어에서 유래한 말로 명소를 걸어서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든 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도심고궁길, 도심명소길, 서울성곽길, 도심디자인길, 서울종묘길, 도심순환길 등 6곳을 프로머나드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심고궁길은 경복궁∼광화문광장∼덕수궁∼숭례문, 도심명소길은 남산∼명동∼청계천∼인사동∼삼청동∼북악스카이웨이, 서울성곽길은 흥인지문∼숭례문∼돈의문터∼숙정문을 잇는 코스다. 도심디자인길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동대문∼낙산, 서울종묘길은 청계천∼세운초록띠공원∼종묘∼창덕궁, 도심순환길은 경복궁∼삼청동∼인사동∼광교∼청계광장∼광화문광장을 연결한다.
시는 각 프로머나드 주요 지점에 명소까지 이동거리와 소요시간을 알리는 이정표를 설치하고 보행 유도선, 방향 표시물을 만들기로 했다. 중간 중간에 벤치와 쉼터, 예술성을 가미한 조형물도 설치할 계획이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