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님, 보고계시죠” 카타르리그 남태희 한 경기 1골·도움 해트트릭 폭발
입력 2013-12-18 01:39
카타르 프로축구에서 활약하는 남태희(22·레퀴야)가 ‘도움 해트트릭’에 결승골까지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남태희는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나세르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SC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뛰며 팀의 4대 2 승리를 이끌었다. 레퀴야는 전반 10분과 26분 정확한 크로스와 코너킥으로 헤딩골을 어시스트한 남태희의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앞서나갔다.
레퀴야가 전반 막판과 후반 초반 아드리아누에게 2골을 허용하며 2-2가 되자 남태희가 다시 균형을 무너뜨렸다. 남태희는 후반 26분 상대 중앙수비수가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것을 낚아채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이어 추가시간엔 프리킥으로 도움을 1개를 추가하면서 ‘도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남태희는 지난 12일 열린 알 사드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2골을 넣는 등 쾌조의 골 감각을 뽐내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현재까지 13경기 출장에 4골 4도움. 남태희는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 대표팀에 뽑히지 못하다 지난 11월 스위스, 러시아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처음으로 합류했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