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홈런왕 베이브 루스 ‘예고 홈런볼’ 경매 등장

입력 2013-12-18 02:34

미국프로야구 홈런왕 베이브 루스의 ‘예고 홈런볼’이 경매 시장에 나왔다.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 채널 ESPN은 루스와 그의 뉴욕 양키스 팀 동료 5명의 사인이 담긴 예고 홈런볼이 경매 회사 그레이 플래널에서 경매에 부쳐진다고 17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루스는 192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월드시리즈를 앞두고 그해 여름 말을 타다 낙마해 다친 조니 실베스터(당시 11세)라는 소년에게 편지 한 통을 띄웠다. 그는 편지와 함께 “수요일 월드시리즈 경기에서 홈런을 치겠다”는 문구를 적은 야구공을 보냈다. 루스는 실제로 수요일 세인트루이스와의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홈런을 3방이나 터뜨리며 예고를 현실로 옮겼다. 팀은 10대 5로 승리했다.

이 공의 경매는 21일 시작해 루스의 탄생 119주년인 내년 2월 7일 마감한다. 지금까지 루스의 사인이 담긴 야구공의 경매 최고가는 38만8375달러(약 4억857만원)였다.

윤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