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스타일만 튀면 뭐해… 소품 하나로 분위기 UP
입력 2013-12-18 01:35 수정 2013-12-17 19:57
연말연시, 크리스마스 모임 때 원피스 한 벌만 있으면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디자이너들은 “원피스에 갖고 있는 소품을 잘만 매치하면 전혀 다른 느낌의 스타일로 꾸밀 수 있다”고 장담했다. 정말일까?
여성복 ‘드민’ 디자이너 장민영씨는 “검정의 단순한 디자인의 원피스를 갖고 있다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장씨는 “점잖은 자리라면 검정 원피스에 보일 듯 말 듯한 목걸이를 하고, 보석이 박힌 클러치(손에 드는 작은 가방)로 포인트를 주라”고 했다. 검정은 화려한 색상의 옷들 사이에 있으면 세련되면서도 멋스러워 뜻밖에 눈길을 끄는 색상이다.
여성들이라면 한두 장 이상 갖고 있는 것이 스카프. 글로벌 브랜드 ‘에트로’ 홍보팀장 박지은씨는 “흔히 스카프를 어깨에 두르는데 그보다는 롱스카프를 어깨에 걸쳐 내려뜨려보라”고 했다. 키도 커 보이고 훨씬 멋스럽다. 어깨 부분에 브로치를 꽂거나 적당한 브로치가 없다면 안쪽으로 옷핀을 꽂아 고정하면 움직여도 떨어질 염려가 없다. 허리가 날씬하다면 스카프를 널찍하게 접어 허리띠로 둘러 포인트를 줘도 된다. 박씨는 “원피스가 단색이면 화려한 스카프를, 원피스가 패턴이 있다면 단색이나 가장자리가 단색인 스카프를 매치하는 것이 깔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크리스털 주얼리 브랜드 ‘스와로브스키’ 마케팅부 최희진 부장은 “브로치로도 원피스에 다양한 표정을 만들어 줄 수 있다”고 추천했다. 최 부장은 큼직한 브로치를 목선에 빙 둘러 달거나 한쪽 어깨에 여러 개의 브로치를 포도송이처럼 달면 화려한 느낌을 즐길 수 있다고 했다. 최 부장은 또 평범한 클러치에 큼직한 브로치를 달면 멋진 클러치로 변신해 포인트 구실을 단단히 해 줄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