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만 명품이면 뭐해… 수지 묶음 머리로 관심 누려~

입력 2013-12-18 01:35


한 해가 저물어가는 세밑, 크고 작은 모임이 있게 마련이다. 초청장을 받으면 오랜만에 볼 얼굴들이 떠올라 슬며시 미소 짓다가도 이내 얼굴이 찌푸려진다. ‘그날 어떻게 하고 나가지’ 하는 생각 때문이다. 옷은 갖고 있는 것 중에서 골라 입고 간다고 해도 헤어스타일은? 전문 숍에 가면 비용이 만만치 않다. 스타일 뷰티숍 ‘바이라’의 헤어스타일 담당실장 최미씨는 “요즘 뜨고 있는 연예인 스타일을 한번 따라 해보라”고 권했다. 당연히 최신 유행 스타일이어서 어떤 자리에서도 빠지지 않는다는 것. 최 실장의 도움말로 모임 분위기에 알맞은 헤어스타일 꾸미는 방법을 알아본다.

격식 있는 자리 ‘우아한 수지 스타일’

‘국민 여동생’ 수지가 최근 한 잡지 화보에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머리 전체에 자연스러운 굵은 웨이브를 낸 뒤 머리를 아래쪽에서 묶어 여성스럽고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 이 스타일은 격식 있는 연말 모임에 제격이다.

머리를 감은 뒤 고개를 숙여 머리카락을 앞으로 내린 다음 뿌리 부분부터 헤어드라이어로 말린다. 이렇게 말리면 볼륨이 살아난다. 다 말린 다음 적당량의 머리카락을 잡아 130∼140도에 맞춘 전기 고대기를 이용해 안쪽으로 한 바퀴 감아 물렸다 그대로 빼주면 굵은 컬이 완성된다. 열이 식기 전 손으로 모발 끝을 잡고 당겨주면 더 자연스럽다. 전체적으로 컬을 만든 다음 머리를 낮게 묶어 준다. 전기 고대기가 없다면 머리를 감은 뒤 수분이 남아 있을 때 모발 뿌리 부분까지 헤어롤로 말아준다. 이때 여러 방향으로 말아주면 자연스럽다. 헤어롤을 말은 채 헤어드라이어의 따뜻한 바람으로 말린 다음 5분쯤 있다 헤어롤을 풀고 손으로 가볍게 섞어주면 자연스러운 볼륨과 웨이브가 연출된다. 전체 머리를 가볍게 모아서 낮게 묶어준다.

연인과 데이트 ‘귀여운 아이유 스타일’

최근 한 TV 드라마에서 긴 머리를 싹둑 자르고 등장한 아이유가 화제다. 연말 연인과의 데이트에는 자연스러운 뻗침으로 발랄하고 귀여운 느낌을 살린 아이유 스타일이 제격이다.

헤어드라이어 바람이 뒤통수에서 앞쪽으로 오도록 해 머리카락을 말린다. 빗이 달린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해 머리카락 끝이 안으로 오도록 말아 준다. 중간 중간 손가락으로 가볍게 밖으로 말아 뻗치게 한다. 옆머리는 기기를 약간 사선으로 든 채 머리카락을 바깥쪽으로 말아 컬을 만들어 준다. 온기가 있을 때 살짝 손으로 빗겨주면 자연스러운 스타일이 완성된다.

롤 빗만으로도 연출할 수 있다. 롤 빗으로 머리카락 끝 부분부터 중간까지 안쪽으로 말은 상태에서 헤어 드라이어로 열을 가한 뒤 열이 식을 때까지 손으로 고정해준다. 중간 중간 손가락으로 가볍게 바깥으로 말아 뻗치게 한다. 옆머리는 롤 빗을 사선으로 세워 머리카락을 바깥쪽으로 말아 헤어드라이어로 열을 가하면 약간의 웨이브와 함께 바깥으로 향한 컬이 만들어진다.

친구들 모임 ‘화려한 한채영 스타일’

‘바비 인형’이란 별명에 걸맞게 길고 웨이브가 있어 화려한 느낌이 강조된 헤어스타일을 즐기는 한채영. 그의 스타일은 친구들과 클럽에서 파티 할 때 딱 알맞다. 모발 중간부터 끝까지 굵은 웨이브를 넣고, 살짝 늘어지게 연출 하는 것이 특징.

헤어드라이어로 모발의 뿌리부터 잘 말린 다음 130∼140도에 맞춘 전기 고대기를 머리카락 중간 부분부터 웨이브를 넣는 것이 포인트. 머리카락 중간 부분을 한 바퀴 감고 물린 뒤 기기를 그대로 빼주면 굵은 컬이 완성된다. 이때 뜸을 너무 들이지 말아야 자연스럽게 된다. 또한, 웨이브 시작하는 부분을 조금씩 다르게 하면 더욱 멋스럽다. 머리 전체에 웨이브를 준 다음 손가락으로 모발 끝을 가볍게 빗질해준다. 전기 고대기가 없다면 머리를 감은 뒤 수분이 남아 있을 때 머리카락 중간부터 굵은 헤어롤로 말아 드라이어로 열을 가해준다. 열이 모두 식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헤어롤을 조심스럽게 풀고 손으로 가볍게 웨이브를 섞어주면 자연스럽게 된다.

글=김혜림 선임기자, 사진=김태형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