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피스 놓고 초 꽂고… 크리스마스 식탁 꾸미기

입력 2013-12-18 01:36


예수가 우리 곁에 오신 크리스마스. 온 가족이 모여 식사를 한다면 메뉴만큼 테이블 세팅도 신경 써야 한다. 특별히 마련한 음식이라도 평소와 똑같은 테이블에서 먹는다면 기분이 나지 않게 마련이다.

까사스쿨 플라워팀 허윤경 차장은 “테이블 가운데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한 센터피스를 놓아두고 테이블 매트와 수저나 포크·나이프 세팅에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멋진 만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큰 테이블이라면 둥근 리스 모양의 센터피스를 마련해 가운데 초를 꽂아 보자. 높이감이 있는 빈 유리병에 솔방울이나 붉은 열매가 달린 가지 등을 꽂아 두어도 보기 좋다. 작은 식탁이라면 밥공기만 한 투명 그릇에 금색 은색 붉은색 파란색 둥근 볼을 몇 개씩 담아 놓아보자. 후식으로 내놓을 쿠키나 초콜릿을 선물 포장해 식탁 한가운데 보기 좋게 쌓아두어도 재미있다.

에스프레소 잔에 작은 초를 하나씩 넣어 테이블 곳곳에 놓아두고 조명을 끄면 그윽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크리스마스용 그릇이나 테이블 매트는 일 년에 딱 하루 쓰기 때문에 따로 마련하기는 버겁다. 크리스마스 색깔인 초록색이나 붉은색, 또는 산타 할아버지나 루돌프 사슴 등이 그려진 냅킨을 사서 테이블 매트로 활용하면 식탁 전체가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바뀐다. 포크 스푼 나이프를 하얀색 냅킨으로 싼 뒤 포인세티아 꽃송이나 솔방울을 같이 묶어 주면 정성도 느껴지고, 크리스마스 정찬 분위기로 꾸밀 수 있다. 크리스마스카드를 네임카드로 써도 좋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