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에 젊은 예술혼 담았다
입력 2013-12-18 01:36
국내 도자기 브랜드들이 젊은 예술가들과의 협업(콜라보레이션)에 나서고 있다.
한국도자기㈜는 젊은 작가들과 디자인을 협업한 라인 ‘영 아티스트 프로젝트(YAP)’를 지난 16일 선보였다. YAP(옙)은 감각적이고 현대적인 표현으로 주목받고 있는 젊은 팝 아티스트 김지평, 김태중, 마리킴, 찰스장의 회화를 도자기에 담아냈다. 모두 가나아트센터 소속 신진 작가들이다.
한국도자기 김영신 대표는 “이번에 출시되는 YAP은 창립 70주년을 맞은 한국도자기와 30년 예술 이력 가나아트센터의 만남으로, 디자인 업계에서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소개했다. 하트를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인 찰스 장은 “도자기에 작품을 담아낸 것은 처음 있는 일로 작가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도자기는 이번 출시를 기념해 30여종 다양한 구성의 제품들을 서울 연희동 매장에 갤러리 형태로 꾸며 전시할 예정이다. 롯데갤러리에서도 ‘Pop&Party(팝 앤드 파티)!’라는 타이틀로 청량리점에서 18일부터 내년 1월말까지 이들의 도자기 작품을 선보인다.
행남자기도 가수 겸 배우 박정민, 라이프스타일 크리에이터 매거진 ‘더 셀러브리티’와 협업한 테이블웨어 3종 세트를 최근 선보였다. 실제 한식 레스토랑을 운영할 정도로 평소 요리에 특별한 관심과 재능이 있는 박정민이 ‘직접 만든 요리를 직접 만든 그릇에 담고 싶다’고 먼저 제안했다. 그는 얼마 전 유럽여행 중 그리스 산토리니의 아름다운 집들과 해변, 밤하늘의 별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그릇을 디자인했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