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 용어·장례 문화 기독교적으로 바꾸자

입력 2013-12-18 01:31


한국기독교장례문화연구원은 19일 오후 2시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에서 ‘기독교 장례,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강사는 김헌수(꿈너머꿈교회·사진) 목사다. 김 목사는 기독교 장례 문화 전문가로, 올 초 국가장례지도사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진정한 기독교 장례 문화 확산을 위해 애쓰고 있다.

세미나에서는 기독교적 장례 용어, 용품, 장례 문화 등을 다룬다. 장례 용어를 기독교적으로 바꾸고 용품도 간소화해 비용도 절약해야 한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수의(壽衣)’ 대신 ‘천국옷’ ‘성의(聖衣)’ ‘세마포’라고 부르고, 꽃신 대신 양말이나 구두를 신기며 시신을 묶지 말라고 권한다. 또 그리스도인의 죽음은 ‘천국입성’을 의미하므로 장례식이 아닌 ‘천국환송식’으로 불러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와 함께 죽음을 슬퍼한다는 의미의 ‘근조(謹弔)’ 대신 ‘믿음으로 의로운 자’로 기억하자는 뜻의 ‘신의(信義)’를 사용하자고 주장한다. 이날은 김 목사가 최근에 펴낸 ‘성경에서 말하는 장례(천국환송예식교분)’ 출판기념회도 함께 열린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