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미단시티 외국인전용카지노 재심사 청구 “내년 상반기 사전심사 허가날듯”
입력 2013-12-17 17:33 수정 2013-12-17 17:51
[쿠키 사회] LOCZ(리포&시저스)가 17일 카지노업 허가를 위한 사전 심사를 정부에 재청구했다.
LOCZ는 이날 문화체육관광부를 방문해 자본금 납입증명서, 투자계획서, 사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LOCZ는 계획서대로 중국자본 중심의 리포그룹과 카지노 운영 노하우를 가진 미국 라스베가스의 시저스그룹이 참여하는 사업 방식을 제시했다.
LOCZ는 2017년까지 완성할 예정인 1단계 사업에서 기존 계획보다 투자금액을 1000억원 이상 증액, 약 8000억원으로 투자 규모를 확대했다. 조건부 BBB에서 무조건부 BBB-로 신용 등급도 개선했다.
LOCZ는 정부 허가가 나는대로 토지를 매입하고 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카지노 설립이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관련 법에 따라 심사 기간은 청구일로부터 일요일과 공휴일을 빼고 60일이다. 심사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30일을 추가로 연장할 수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1차 청구 당시 프리뷰를 했기 때문에 시간이 그렇게 많이 걸리진 않을 것 같다”며 “내년 상반기 중에 심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 설명했다.
LOCZ는 올해 초 사전심사를 처음으로 청구했으나 신용등급 문제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LOCZ는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에 향후 9년간 2조3000억원을 투입, 3단계에 걸쳐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 리조트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심사 청구 난립을 막고 정부 주도로 카지노 정책을 펴려고 사전 심사제는 유지하면서 공고를 내는 방식으로 절차 전환을 추진한다.
이 내용을 담은 경제자유구역법령 개정안이 연내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