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꿈의 사람

입력 2013-12-18 01:39


창세기 37장 18~20절

오늘 본문에서 요셉은 꿈 이야기 때문에 죽음의 위기를 겪고 결국 노예로 팔려가게 됩니다. 그리고 감옥에 갇히는 등 많은 고난을 겪게 됩니다. 그러나 요셉의 꿈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었기에 마침내 그는 형들이 그의 앞에 절하게 되는, 꿈을 현실로 바꾼 위대한 축복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요셉은 어떻게 꿈을 현실로 바꾸는 축복의 사람이 됐을까요. 그는 꿈을 숨기지 않고 자랑했습니다(창 37:6∼11). 이처럼 하나님이 주신 꿈의 특징은 첫째, 선명합니다. 둘째,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셋째, 속에서부터 지워지지 않습니다.

요셉은 꿈 때문에 형들의 미움을 받았지만 그 꿈을 자랑함으로 시인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꿈을 신앙으로 시인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그 꿈을 세상이 용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꿈은 자랑하고 잉태하는 사람에게 반드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꿈을 안고 살았을 때 승리합니다. 야곱은 보디발의 집에서는 노예였고, 보디발의 아내의 거짓 때문에 들어간 감옥에서는 더욱 치욕스럽고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위기 앞에 놓이게 되었지만, 그가 안고 살았던 꿈은 그런 환경을 참고, 견디고, 유혹을 이기는 힘의 원천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꿈을 안고 사는 사람의 특징입니다. 그런 사람은 언제나 웃을 수 있는 것입니다. 꿈의 대가는 혹독할지 몰라도 그것을 가진 사람은 반드시 승리한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또 한 가지 꿈을 격려해 주어야 합니다(창 40:6·8). 창세기 40장은 함께 옥에 갇힌 관원장 두 사람의 꿈을 해석해 주는 요셉의 이야기입니다. 요셉은 자기 꿈만 인정한 것이 아니라 남의 꿈도 인정하고 격려해 주는 사람이었습니다. 남의 꿈이라고 짓밟지 않고, 인정하고 격려하는 요셉처럼 큰 믿음의 사람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하찮게 보이고 보잘것없어 보인다고 그것을 무시하거나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짓밟는 것은 죄악일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 안에 사는 사람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인사하면서 인정하십시오. “당신은 위대한 사람입니다. 당신의 후손은 당신으로 인해 장차 세계적인 사람들이 될 것입니다.” 남의 꿈을 인정하고 독려해서 그의 승리까지도 나의 승리처럼 함께 기뻐하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꿈은 마침내 이루어집니다(창 42:6). 가나안에 찾아온 큰 가뭄 때문에 곡식을 구하기 위해 애굽으로 내려간 요셉의 형들은 그곳의 총리가 된 요셉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요셉의 꿈을 그렇게도 비아냥거리던 형들이었지만 마침내 꿈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세상의 꿈은 하룻밤의 꿈처럼 허망하지만, 성도의 꿈은 주님과 함께하면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성도의 가장 큰 꿈은 영생일 것입니다. 우리는 언젠가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죽는 것이 하늘의 뜻입니다. 하지만 아픔 그리고 죽음이 없는 영원한 하늘나라의 행복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에게 허락하신 가장 위대한 축복이 영생이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하박국 선지자가 그랬던 것처럼 현실 속에서는 그것이 이루어질 것 같지 않을 만큼 고통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신 꿈은 반드시 이루어지기에 믿음의 사람들은 슬픔과 아픔을 딛고 웃을 수 있습니다. 꿈이 바로 성도를 웃게 만드는 힘이 됩니다.

광주새힘교회 김재욱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