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전국 첫 섬지역 긴급환자 이송시스템 구축
입력 2013-12-17 15:55
[쿠키 사회] 섬 지역에서 발생하는 응급 환자에 대한 이송시스템이 전국 처음으로 구축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응급의료의 사각지대에 놓인 섬 지역 환자들에 대한 신속한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전망이다.
전남도소방본부는 17일 여수시 남면 금오도 인근 해상에서 소방방재청 조성완 차장이 참석한 가운데 ‘U(유비쿼터스)-IT기반 섬 지역 긴급환자 이송지원 시스템’ 구축 시연회를 갖고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섬 지역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을 위해 민간인 선박 중 나르미선 100척에 이 시스템을 설치했다. 이 시스템은 나르미 선박의 위치와 이동경로, 해도정보, 선주 및 인근 선박 간 정보공유, 육지의 구급차와 연계돼 있어 신속한 병원이송이 기능하다. 특히 나르미선에 설치된 긴급구조지원 단말기 등을 통해 선박의 위치와 이동경로 등을 119구조상황실에서 실시간 파악이 가능하다
그동안 섬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소방헬기나 민간인 선박인 ‘나르미선’이 맡아왔다.
나르미선은 헬기가 뜰 수 없는 상황, 야간 정기여객선의 입·출항 종료 등 뜻밖에 발생되는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소방관서에서 지정한 일반어선을 말한다. 전남지역 9개 시·군에 143척이 지정돼 운용되고 있다.
여수=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