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하나님, 어떻게 살까요? 外
입력 2013-12-18 01:30
◇하나님, 어떻게 살까요?/남성현 지음/예책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세상은 어떻게 바뀌는가’…. 늘 번잡하고 시끄럽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사람들이 던지는 질문들이다. 그리스도인이라고 예외일 수 없는 물음이기도 하다. 저자는 사막 교부들의 우직한 순수함 속에서 답을 들려준다. “한 원로에게 어떻게 겸손에 이르게 되는가를 물었더니 ‘하나님이 심판하시는 그때’를 기억함으로 겸손에 이른다고 답했다…. 우리의 마음속에서 ‘설마’를 지워버리고, ‘그날’을 생각하며 두려움을 갖는다면, 나 자신이 새로운 존재로 태어나고 우리 사회도 뿌리부터 든든한 세상으로 바뀌지 않을까.”(215쪽) 이 책은 날마다 하나님께 한 발 더 다가서기 위해 몸부림친 사막 교부들과의 행복한 동행기다. 2011∼2013년 ‘남성현의 사막의 구도자들’을 타이틀로 국민일보에 연재했던 글을 정리한 책이다.
◇예술과 영성/서성록 지음/예서원
안동대 교수이면서 미술평론가로 활동 중인 저자가 예술을 통해 하나님을 묵상하고,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묵묵히 삶에서 실천하는 37명의 작가와 작품을 소개한 책이다. 이해할 수 없는 아픔, 슬픔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여전히 살 만한 가치가 있음을 보여주는 첫 파트 ‘일상의 성화’를 비롯, 책은 전체 여섯 파트로 구성돼 있다. 자연을 모티브로 한 작품을 통해 영원히 메마르지 않는 생명의 원천을 담은 ‘생명의 강가’,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 땅에 거주하는 나그네임을 환기시키는 ‘영원한 소망’, 그리스도의 고난과 희생 부활을 보여주는 ‘충일한 사랑’, 상징적 이미지를 통해 영적 진리를 전하는 ‘상징과 은유’, 마음 속 풍경들을 형상화한 ‘마음의 삶’이 그렇다. 작가들은 하나님의 은혜에 힘입어 변화된 세상은 특별하고 희망적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