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마산해양신도시에 일본 중견기업 대대적 유치
입력 2013-12-17 15:47
[쿠키 사회] 경남 창원시가 마산해양신도시 가포지구에 세계 최대 복사기 제조업체인 코니카미놀타㈜를 비롯해 일본 중견기업을 대대적으로 유치했다.
창원시는 지난해 세계 2위 자동차부품 업체인 일본 덴소그룹의 4000억원대 투자를 마산합포구 우산동에 유치한데 이어 이번에 7개의 일본기업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박완수 시장은 코니카미놀타 등 일본기업 관계자와 시청 시민홀에서 2000억원의 ‘투자의향서’를 체결한 뒤 “외국 기업의 투자를 활성화 하고 산업구조를 고도화함으로써 보다 살기 좋고 윤택한 시를 만드는데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며 “비약적인 지역경제 발전의 시금석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투자의향서를 체결한 일본기업 7개 업체 가운데에는 코니카미놀타㈜ (6만6000㎡)뿐 아니라 일본 내 물류 3위 업체인 세이노 로직스㈜ (9만9000㎡), 파이프 밴딩기 우수기술제작업체인 ㈜옵톤 (5만㎡)등이 포함돼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역 경제 전문가들은 코니카미놀타 등 7개 일본기업과 국내기업이 마산가포지구에 입주해 투자할 경우 약 8000억원의 경제유발 효과와 2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마산해양신도시의 세계적 비즈니스 단지인 ‘코어시티’ 조성과 맞물려 마산지역 산업구조가 보다 견고해 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투자유치 성공에는 마산합포구 출신인 나고야 한인상공회의소 조순래 부회장과 합천 출신인 히로시마 한인상공회의소 김기성 야마모토 부회장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이번 성공사례를 집중적으로 분석, 향후 나고야 및 히로시마 한인상공회의소 소속 회원기업체를 대상으로 유치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투자유치를 위해 일본기업 관계자를 직접 초청해 시장이 참석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각종 인센티브 정책을 설명한 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대규모 해외 투자유치에 성공하자 노하우를 전수받으려는 지자체가 줄을 잇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창원=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