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쓰레기와의 사랑과 전쟁' 예산 172억 아꼈다

입력 2013-12-17 14:20

[쿠키 사회] 경기도가 올해 추진한 ‘쓰레기와의 사랑과 전쟁’ 정책이 예산 172억원을 절감하는 등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올 한해 이 정책을 통해 장기방치 쓰레기 수거 처리, 재활용쓰레기 반입량 증가, 무단투기 적발건수 증가, 종량제 봉투 판매액 증가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쓰레기와의 사랑과 전쟁’은 깨끗한 생활환경을 만들어 도시 브랜드를 제고하고, 자원순환 100%를 실현하자는 목표로 도가 지난 1년간 추진해 온 정책이다.

지난 1월부터 10월 사이 야산, 하천변 등에 장기간 방치된 1만2000여t의 쓰레기를 수거·처리해 도시 미관 개선에 공헌했다. 또 종량제봉투 미사용 등 쓰레기 무단투기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통해 과태료 부과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00여건이 증가했다. 쓰레기 종량제봉투 판매금액은 106억여원이 늘었고, 재활용품 반입량도 2만1000여t이 증가하는 효과를 거뒀다.

특히 재활용품 수거량 증가는 매각대금 126억여원과 쓰레기로 소각장에서 처리비용 15억여원을 절약해 환경보호와 경제적 이득이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뒀다. 농촌폐비닐 수거사업으로 31억원의 수익을 거두는 등 총 172억원의 수익 및 예산절감 성과를 올렸다.

도는 올해 사업추진실적이 우수한 수원·화성·용인·시흥·이천·양주·안성·포천·의왕 등 9곳을 선정했다.

도 관계자는 “각 시·군에서 자체 추진한 특수시책 중 효과가 우수하고 타 시군에도 적용이 가능한 사업을 선정해 전 시·군으로 확대 하겠다”고 밝혔다.

수원=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