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에서 과속 승용차 중앙분리대 받아 4명 사망
입력 2013-12-17 12:22
[쿠키 사회] 17일 오전 0시50분쯤 전남 화순군 춘양면 용두터널 인근 도로에서 K5 렌터카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사고차량은 중앙분리대에 이어 반대편 차로의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멈춰 섰다.
이 사고로 렌터카에 탔던 4명이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거나 병원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숨졌다. 경찰은 보성에서 화순방향으로 가던 승용차가 용두터널 상행선 차로를 빠져나온 뒤 300m쯤 운행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지점은 터널 이후 오른쪽으로 굽은 길로 평소에도 사고가 잦은 곳이었다. 사고차량은 반대차선의 가드레일에 걸쳐 있었다.
경찰은 렌터카를 타고 가던 이들이 과속을 하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음주운전 여부 등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시신을 부검할 방침이다.
경찰은 숨진 4명의 시신에서 신분증이 발견되지 않아 이들이 차량을 빌린 렌터카 업체에서 구체적 신원확인 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정씨와 김씨, 박씨, 문씨 성을 가진 남성 2명, 여성 2명이라고 이들의 신원을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할 당시 사고차량에는 여성 1명만 남아있고, 나머지 3명은 차량 밖으로 튕겨진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화순=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