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그레이엄 목사 건강 이상설은 사실무근” 마크 데모스 대변인 공식발표
입력 2013-12-17 02:44
미국의 세계적 복음 선교사 빌리 그레이엄 목사(95)의 건강이상설은 사실무근이라는 공식 발표가 나왔다. ‘빌리 그레이엄 복음협회’의 마크 데모스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그레이엄 목사의 호흡과 체온, 심장박동 등 건강 상태를 알리는 ‘바이탈 사인(Vital sign)’이 정상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데모스 대변인은 “(그레이엄 목사의 건강에 대해) 누구는 좋아졌다, 누구는 나빠졌다고 얘기한다”며 “그레이엄 목사가 더욱 건강해졌으면 하는 의도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몇 주 동안 그레이엄 목사에게 위급 상황은 없었으며 집에 잘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강 이상설’에 불을 지핀 것은 다름아닌 가족들이었다. 아들 프랭클린 그레이엄은 지난 5일 지역방송 WSOC-TV에 출연해 부친의 건강이 지난달 7일 95번째 생일축하연 이후 급격히 악화됐다며 아버지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호소했다.
손자 윌 그레이엄도 11일 기독단체 ‘호산나 크리스천 펠로우십’과의 인터뷰에서 “하나님께서 할아버지에게 95번째 생일까지 버틸 수 있는 초인적인 힘을 주신 것 같다”며 “이제 고향으로 돌아가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반면 그레이엄 목사의 조카인 멜 그레이엄은 최근 한 방송과 인터뷰에서 “삼촌이 더 건강해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신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