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크리스마스 안될 듯… 12월 24∼25일 구름 낄 전망

입력 2013-12-17 01:44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눈이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화이트 크리스마스’ 대신 흐린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과 당일인 25일 이틀간 전국에 구름이 많이 낄 것으로 16일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20일부터 전국이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며칠간 구름이 많겠지만 비나 눈이 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0년 이후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린 건 다섯 번이었다. 지난해에도 서울을 비롯한 중부권과 호남 지역에 1.5㎝ 눈이 쌓여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됐다.

17일에는 전국을 강타했던 추위가 다소 풀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17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영상 5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3∼9도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중국 북부 지방에 있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흐린 날씨는 계속되겠다.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 산간지역에는 많은 눈이 쌓이는 곳도 있겠다.

정부경 기자 vic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