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아파트 층간소음과 전쟁… 관리委 구성 우수사례 전파 등 시범지역 운영 본격화

입력 2013-12-17 01:28


대구시가 아파트 층간소음 없는 도시 만들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시는 16일 대구지역 층간소음관리 시범아파트(이하 시범아파트)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공동주택 층간소음관리 대표자 회의’를 열고 대구 시범아파트 9곳의 운영을 본격화 했다. 회의에는 최초 시범아파트인 녹원맨션과 올해 추가된 시범아파트 8곳의 층간소음관리위원장, 관리소장 등이 모였다.

이들은 각 아파트별로 제정된 ‘주민자율협약 및 생활수칙’ 등을 소개하고 층간소음관리위원회 운영 방법 등을 전문가를 통해 배웠다. 앞으로 각 시범아파트는 층간소음관리위원회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시는 이들의 활동을 모니터링 해 우수사례를 전파할 계획이다.

시가 시범아파트를 확대키로 한 것은 지난해 시범아파트로 지정된 녹원맨션의 성공 때문이다. 녹원맨션은 시범아파트 운영 이후 이웃간 분쟁이 모두 사라졌으며 국토교통부가 모범사례로 삼기도 했다.

이에 시는 지난 4월 대구지역 8개 구·군별로 1곳씩 시범아파트를 지정했고 층간소음 전문컨설팅기관인 주거문화개선연구소의 협조를 받아 지난달까지 입주민 자율협약 생활수칙 제정, 자체 층간소음 관리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대구 수성구 녹원맨션 이외에 올해 추가된 시범아파트는 태왕아너스스카이(중구), 신천청아람아파트(동구), 광장타운 1차(서구), 개나리맨션(남구), 명성푸르지오아파트(북구), 매호협화타운(수성구), 도원롯데캐슬레이크(달서구), 논공청구타운(달성군)이다.

시 관계자는 “시범아파트 운영과 함께 층간소음 예방 교육·홍보를 강화해 대구 전역에 이웃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한 층간소음 예방 분위기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