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 이용자수 4000만명 돌파
입력 2013-12-17 01:33
국내 인터넷 이용자가 4000만명을 돌파했다. 모바일 사용자가 급증한 것이 증가 원인으로 꼽힌다. 반면 PC를 통한 인터넷 이용은 감소세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전국 3만 가구 및 가구원 7만7402명을 대상으로 한 ‘2013 인터넷 이용실태 조사’ 결과 우리나라 인터넷 이용자 수가 4008만명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2003년 2922만명에서 10년 만에 약 1000만명이 늘었다.
가구당 스마트폰 보유율은 79.7%로 지난해 65%보다 14.7% 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PC 보유율은 80.6%로 지난해 82.3%보다 1.7% 포인트 줄었다.
모바일 인터넷을 포함한 인터넷 접속률은 98.1%에 달했지만 모바일을 제외한 인터넷 접속률은 79.8%로 뚝 떨어졌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인터넷 접속이 많아진 반면 PC를 통한 인터넷 접속은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 이용 장소는 가정이 91.6%로 가장 많았지만 지난해 97.8%보다 비중이 줄었다. 반면 장소에 상관없이 접속한다는 응답은 91%로 지난해 58.3%에 비해 배 가까이 뛰었다.
이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턴트 메신저, 인터넷쇼핑, 인터넷뱅킹, 인터넷 주식거래 등 대부분 서비스에서 PC 사용 비율은 감소하는 대신 스마트폰을 통한 이용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스턴트 메신저는 스마트폰 비율이 96.4%인데 반해 PC는 23.1%에 불과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인터넷 이용 행태가 모바일 중심으로 급격히 변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시장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기업이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