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고용정책성과 돋보여
입력 2013-12-16 15:52
[쿠키 사회] 경남도가 지역기업과 연계한 창조형 고용정책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청년 실업난 해소를 위해 도내 24개 기업 및 공공기관과 협약을 체결한 결과 현재 목표대비 96%인 7만 8449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16일 밝혔다.
도와 협약을 체결한 기업은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도내 주요 대기업 7개사와 금융권 2개사, 중견기업 10개사, 경남진주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5개 기관 등이다.
앞서 도는 도·기업 간 협약체결이 대학생들의 취업 확대로 연결될 수 있도록 ‘도·대학간 실무운영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 운영 시 협약기업의 인사팀장을 참여시켜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등 채용정책을 함께 협의토록 했다. 협약체결 이후 기업에 채용된 대학생은 지난해 61명 보다 81명 늘어난 142명으로 집계됐다.
경남은행은 7급 정규직 49명 모집에 30명(61.2%)을 채용했고, 경남농협은 25명 채용에 18명을 선발했다. 삼성중공업은 올 하반기 22명을 채용해 지난해 보다 13명을 더 뽑았다. S&T중공업은 최근 몇 년간 대졸 신규채용이 없었으나 협약체결 이후 전체 채용인원의 45.2%인 대학생을 33명을 채용했다.
도는 특히 지역대학이 육성한 인재를 지역기업이 채용하는 ‘협약기업 맞춤형 트랙’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도는 지난 2월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와 협약을 체결, 매년 지역 인재 40명을 선발하는 ‘KAI트랙’을 도내 4개 대학에 설치했다. ‘KAI트랙’은 지난 10월 경상대 항공우주시스템공학·기계공학, 창원대 전자공학, 경남대 기계공학, 인제대 정보통신학과 3학년생 40명을 ‘제1기 KAI트랙’ 대상자로 선발해 교육 중에 있다.
도 관계자는 “‘KAI트랙’의 성공을 바탕으로내년 협약 체결기업을 대상으로 ‘협약기업 맞춤형 트랙’을 새롭게 발굴, 확대·설치해 나갈 계획”이라며 “도내 17개 대학, 20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협약기업 현장체험을 추진해 기업과 대학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창원=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