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시외버스 요금 14.1%인상

입력 2013-12-16 15:52 수정 2013-12-16 16:48

[쿠키 사회] 제주지역 시외버스 요금이 2014년 2월부터 14.4% 오른다.

제주도는 물가대책위원회를 열고 내년 2월 1일부터 일반 시외버스 요금은 평균 14.4%, 리무진 요금은 평균 10.7% 인상하는 안을 심의·의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제주지역은 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2007년 구간요금제가 도입, 요금이 하향 조정돼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요금을 유지해 왔다. 리무진 시외버스운임은 2004년 이후 처음으로 이번에 인상된다.

제주도 물가대책위원회는 교통업계의 연료비·인건비 등 운송원가 상승으로 인한 요금 조정 사유와 장기간 요금 동결에 따른 요금인상 필요성에 공감, 세부적인 인상안을 수정 의결했다고 밝혔다.

일반 시외버스요금 인상안은 업체 측이 일률적으로 성인 300원, 초등생 100원, 중고생 200원을 인상 요구했으나, 이용객이 많고 적은 구간을 구분해 세부적으로 조정됐다.

이에 따라 제주∼서귀포 간 요금의 경우 일반 시외버스 요금은 성인 3000원에서 3300원으로, 리무진 버스 요금은 5000원에서 5500원으로 500원 인상된다.

도 관계자는 “인상시기와 관련해 도민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을 감안해 설 연휴가 지나고 신학기 이전에 인상하는 것으로 의결했다”고 말했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