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대, 국내 최초 ‘기숙형 낙농실습시설’ 완공

입력 2013-12-16 13:59

[쿠키 사회] 축산 농민들이 기숙사처럼 머무르며 최첨단 낙농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설이 국내 처음으로 한경대학교(총장 태범석)에 마련돼 내년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한경대는 일정 기간 기숙하며 전문적인 낙농실습과 첨단장비 활용 교육 등을 받을 수 있는 국내 1호 ‘그린 낙농 실습시설’을 완공, 내년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이 시설은 74억9000만원을 들여 5376㎡의 부지에 교육센터(3379㎡)와 젖소·육우 90마리를 키울 수 있는 축사(1997㎡)로 조성됐다. 교육센터에는 기숙사와 강의실, 세미나실, 유가공 실습실, 유성분 분석실, 유전자정보 분석실, 동물번식공학 실습실을 설치했다.

축사 시설은 젖을 짜는 착유우사, 종모우사, 시험 축사, 송아지·초임우사, 치료실, 로봇 착유실, 급수기, 유전자 채취실, 운동 축사 등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경대는 이 시설에서 ‘축산 분뇨를 활용한 전력 및 열 생산 시범 목장’을 운영, 친환경 낙농과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온실가스 감축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태범석 총장은 “이론 중심의 관행적 교육에서 벗어나 현장 위주의 전문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그린낙농실습시설을 건립했다”고 말했다.

안성=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