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전직원 급여우수리 2400만원 모아 저소득 가정 지원
입력 2013-12-16 10:56
[쿠키 사회] 인천 중구는 직원들이 급여우수리 등으로 모은 2400만원을 동절기 주거환경이 열악한 저소득가정 140여가구 지원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급여우수리는 중구 공무원들이 매월 자신이 받는 급여 중 1000원 미만의 금액을 기부한 것이다. 구는 올 겨울 눈이 많이 내리고 한파가 잦을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난방비, 주거비, 주택수리비 등에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주택수리비 지원 대상자가 선정될 경우 금전 지급뿐 아니라 공무원들이 직접 주택수리 자원봉사자로 참여할 예정이어서 훈훈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홍섭 중구청장은 “직원들이 작은 금액이라도 모두가 한마음으로 꾸준히 모아온 사랑과 정성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이어 “정부와 자치단체의 사회복지정책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도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거나 미흡한 저소득층이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복지사각지대를 줄이는 차원에서 공직자들이 기부문화 확산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봉사자 역할을 담당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