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기업서 일해보고 창업을”

입력 2013-12-16 01:35

내년부터 창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이 유망 창업 기업에서 최대 2년간 근무하며 창업 환경을 체험할 수 있게 된다. 실제 창업 시 최대 1억원의 자금이 지원된다.

정부는 지난 13일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주재로 제5차 창조경제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청년 인재의 성공적 창업촉진 방안’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정부는 내년 2분기 대학·대학원생, 졸업후 1년 이내인 창업 준비생 중 창업캠프와 창업경진대회 수상자 등 인재 30명을 선발해 창업 기업과 연결해 줄 방침이다. 유망 창업 기업에서 기본 1년 근무 후 고용 기업과 합의하면 근무 기간을 1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근무 종료 후 창업하는 경우 창업계획, 근무실적 등을 평가해 최고 1억원의 창업 지원금과 1인당 최고 1000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한다. 벤처캐피털 등 투자자를 연계해주고 창업보육센터 등 창업 공간도 지원한다.

미래부 관계자는 “창업계획 후 바로 창업하는 것보다 관심 분야의 현장에 근무해 봄으로써 창업 관련 생생한 경험과 기술, 지식 등을 습득할 수 있기 때문에 그동안 이러한 ‘창업 실무’에 대한 지원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며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