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인 프로축구선수들 ‘희망의 슛’
입력 2013-12-16 01:41
국내 크리스천 프로축구 선수들이 축구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전달한다. 대한민국축구선교회(대표 박에녹 목사)는 김상호(U-18 국가대표) 감독을 비롯해 김신욱(울산 현대) 김재성(포항 스틸러스) 최재수(수원 삼성) 선수 등 13명이 16일 충남 예산군 예산중학교를 방문해 재능기부 축구교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선수들은 이날 학교 축구부 소속 선수 2∼3명과 한 조가 되어 축구 기술을 전수하고 자신의 축구 인생을 들려준다. 또 선수들과 학생들이 두 팀으로 나뉘어 전후반 20분씩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날 행사에서 프로 선수들은 학교 축구부 명예감독으로 위촉을 받게 된다.
2008년 창단된 예산중학교 축구부는 2010년과 2012년 충청남북도 권역 리그에서 우승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관심을 받았다. 현재 40명의 선수들이 소속돼 패싱 플레이 위주의 현대 축구를 구사하는 팀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민국축구선교회는 대표 박에녹 목사가 2001년부터 이영표 김동진 최태욱 송종국 선수 등과 함께 예배와 신앙 교제를 가지면서 시작됐다. 최근에는 기성용 신광훈 선수 등이 합세하면서 40여명의 프로 선수들이 모임을 갖고 있다. 재능기부 축구교실은 지난해 천안초등학교를 시작으로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박 목사는 “매년 12월이면 프로 선수들이 소외된 지역 학교의 축구부 학생들을 만나고 있다”며 “선수들은 봉사와 나눔을 통해 복음전파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